무주 팬션 추천 허니스테이

사람은 가끔 오만해지는 것 같아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해외는 워낙 넓다 보니 그렇다 쳐도 국내 같은 경우에는 나름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5월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던 무주의 경우 태어나서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까지 가본 곳 보다 앞으로 가봐야 할 곳이 훨씬 많다는 사실과 함께 여행 좀 다녀봤다는 건방진 생각을 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한 적이 있었거든요.

한 달여 전 처가 식구들과의 여행 숙소였던 허니 스테이 펜션은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가족 모두에게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새겨져 지난 6월 말에 다시 한번 다녀오게 되었어요. 총 4개의 룸으로 구성된 허니 스테이에서 5월에는 35평, 6월에는 30평에 투숙하게 되어 마침 두 개의 룸을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외관 전경과 현관

무주 허니스테이 30평
무주 허니스테이 35평

허니스테이의 30평과 35평 룸은 서로 나란히 붙어 있어요. 펜션 입구에 들어오면 좌측에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30평 룸이고, 그 옆으로 35평 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건물의 뒤편의 모습인데 실외 바비큐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출입구가 있어 주방과 연결된 실외 바베큐 장으로 드나들기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현관은 사진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죠.

 

허니스테이 35평, 30평 현관 방향 모습

현관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건물의 모습은 비슷하고 전망도 동일하지만 35평 룸의 건물이 조금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허니스테이 30평 현관
허니스테이 35평 현관

두 건물의 현관의 모습도 거의 동일한 모습입니다. 한가지 차이점은 35평 룸에는 그네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발코니가 조금 더 넓다는 것이죠. 그 외 현관의 방향과 전망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현관의 도어록은 투숙 기간 중에 비밀번호를 직접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저희는 따로 세팅을 하지 않고 사용했어요. (세팅을 하지 않으면 도어록이 따로 잠기지 않고 항상 열려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허니스테이 35평 현관 뷰

35평 룸의 현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나란히 붙어있는 30평 룸의 뷰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 거실과 방

허니스테이 30평 현관 및 거실
허니스테이 30평 거실

30평 룸으로 들어서면 중문 건너 거실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2인용 소파와 테이블 앞으로 티비가 설치되어 있고 벽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용포리 계곡의 자연을 거실에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30평 현관의 중문 바로 옆에는 욕실로 통하는 파우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허니스테이 35평 거실

35평 룸의 경우 거실의 구조가 살짝 달라요. 먼저 중문을 열면 좌측으로 욕실이 위치하고 정면으로는 침대 룸이 위치합니다. 거실의 넓이도 30평에 비해 조금 더 넓은 편이어서 소파의 크기도 살짝 크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허니스테이 30평 침대룸
허니스테이 30평 침대룸 욕실

30평 룸의 침대룸에는 벽걸이 에어컨과 퀸사이즈 침대가 있으며 욕실이 붙어 있습니다. 또 화장대가 마련되어 있어 거실의 파우더 공간과 별도로 사용을 할 수 있죠. 욕실의 경우에도 한 사람이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허니스테이 35평 침대룸
허니스테이 35평 침대룸

35평 침대룸에도 퀸사이즈 침대와 에어컨이, 화장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30평과 다른 점은 여분의 이불이 들어있는 붙박이장이 침대 룸에 있다는 것이며 방의 넓이가 30평에 비해 조금 더 넓다는 것입니다. 두 개의 룸에 비치된 침구류의 세탁상태는 아주 좋아서 투숙객이 퇴실한 다음에 바로 세탁을 하시는 것으로 생각되었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닥에 까는 이불의 두께가 얇아서 아침에 몸이 조금 배긴다는 것 외에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허니스테이 30평 온돌룸
허니스테이 30평 온돌룸

30평의 온돌룸은 성인 4명 정도가 나란히 누울 수 있는 크기이며 35평에는 침대룸에 있던 붙박이 장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침구류 상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아서 세탁상태는 아주 좋았으며 바닥에 까는 이불이 조금 얇은 편입니다.

 

허니스테이 35평 온돌룸
허니스테이 35평 온돌룸 & 욕실

35평의 온돌룸에는 욕실이 함께 있습니다. 욕실의 넓이는 30평 룸과 비슷하여 한사람이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벽걸이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또 30평 룸의 온돌룸보다 조금 더 넓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니스테이 30평 거실 욕실
허니스테이 30평 거실 욕실

위 사진은 30평 룸의 거실 욕실인데 35평의 욕실은 촬영을 하지 못해서 사진이 없네요. 하지만 두 욕실 모두 타일 줄눈의 상태가 아주 깨끗했고 곰팡이는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씻길 때 더욱 안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35평의 욕실이 조금 더 넓은 편입니다.

 

3. 주방 및 실내 바베큐장

허니스테이 30평 주방
허니스테이 30평 주방

팬션 여행을 갈 때 어쩌면 주방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그만큼 주방의 상태는 펜션을 평가하는 중요한 장소중 하나인 셈이죠. 허니 스테이의 주방은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정갈한 상태였습니다. 두 건물의 주방 구조는 거의 동일하며 냉장고의 위치와 싱크대의 너비 그리고 아래에서 설명할 공간의 분리 가능 여부 정도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허니스테이 30평 주방

또 양쪽의 주방 모두 실내 바베큐장으로 바로 연결되며 7~8인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식탁이 구비되어 있으며 커다란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점 역시 동일합니다.

 

허니스테이 35평 주방
허니스테이 35평 주방

35평 주방의 경우 중문을 열고 닫음으로써 거실, 주방, 싱크대 공간이 완전 분리가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음식을 만드는 냄새나 연기의 차단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었으며 30평의 경우 싱크대와 나란히 위치한 냉장고가 별도의 공간에 위치하다 보니 싱크대의 너비도 그만큼 더 넓어서 음식 준비를 함에 있어서 더 용이한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4. 주방의 조리기구와 식기류는 거의 동일

30평과 35평의 조리도구와 비치된 식기류는 거의 동일한 구성입니다. 기본적으로 2구 전기 하이라이트로 조리를 할 수 있고 전기포트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도 동일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프라이팬과 냄비류, 수저, 컵 등 필요한 대부분의 조리도구는 동일하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컵의 경우 물컵은 구비되어 있지만 소주잔과 와인잔 등은 없으니 필요할 경우 별도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허니스테이 30평 실외 바베큐장
허니스테이 35평 실내 바베큐장

30평과 35평 룸에는 별도의 실내 바베큐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25평 룸에도 실내 바베큐장이 있지만 투숙해 보지 않아서 사진은 없으며, 10평 룸에는 실외 바베큐가 가능합니다.) 주방과 연결된 넓은 공간에 각 평수의 정원에 맞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창문으로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도 벌레 걱정 없이 식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허니스테이 바베큐그릴 (코스트코 할로우 차콜)

바비큐 그릴은 코스트코 할로우 차콜 제품으로 바베큐장 바깥에서 구운 고기를 바로 창문을 통해 안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무주 허니스테이 펜션의 30평, 35평 룸을 둘러보았습니다. 허니 스테이 펜션은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또 깨끗했던, 그래서 아이와 함께 다녀오면 더욱 좋은 곳이라는 것이 두 번에 걸친 방문에 따른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더불어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함과 투숙객을 생각하시는 따듯한 마음을 머무는 동안 내내 느낄 수 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허니 스테이의 룸 비교는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허니 스테이가 위치한 용포리 계곡과 산책로의 멋진 풍경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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